『슈퍼 솔로프리너』 성공한 1인 창업자 아홉 명의 공통점
표지는 10인의 기록, 본문은 아홉 명. AI 도구를 들고 혼자 시작한 아홉 사람을 네 갈래로 따라가고 열 번째 자리를 비워 둔 『슈퍼 솔로프리너』를 소개해요.

『슈퍼 솔로프리너』 성공한 1인 창업자 아홉 명의 공통점
2015년, 미국 신생 스타트업 가운데 창업자가 혼자인 회사는 17퍼센트.
2024년, 같은 수치는 35퍼센트.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카르타(Carta)의 집계입니다.
10년 만에 두 배, 이제 창업자 세 명 중 한 명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합니다.
퍼블리셔 여름이 펴낸 **『슈퍼 솔로프리너』**는 이 사람들의 기록.
그리고 그들 중 크게 성공한 이들을 한자리에 세워 놓고 묻는 책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접점 없는 아홉 사람
이 책의 아홉 사람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다릅니다.
이스라엘의 마오르 슐로모 — 혼자 만든 AI 앱 빌더 '베이스44'를 창업 여섯 달 만에 윅스(Wix)에 약 1,100억 원에 매각.
네덜란드의 피터 레벨스 — 정반대로 10년 넘게 회사를 팔지도, 직원을 두지도 않은 채 노트북 한 대로 연 300만 달러.
우버 뉴욕 지사장 출신 조시 모어 — 챗GPT에게 "Hello, World를 출력하려면 어떻게 해?"라고 묻는 데서 출발해 회의록 요약 서비스 'Wave AI'까지.
싱가포르의 열아홉 살 학생 이슬로 — 무료로 올린 노션 템플릿에 누군가 100달러를 팁으로 보낸 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책은 이들의 겉모습 대신 구조를 봅니다.
저자가 붙인 이름은 세 가지 근육.

첫 번째 근육, 공개
슐로모에게는 광고도, 마케팅 팀도 없었습니다.
대신 매일 링크드인과 X에 자기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올렸죠.
성공한 기능도, 망가진 서버도, 매출도 전부 숨김없이.
이 방식의 이름은 '빌딩 인 퍼블릭(Building in Public)'.
완성품을 감춰 두었다가 한 번에 공개하는 대신, 만드는 과정 자체를 처음부터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글을 읽다가 '저 사람이 도대체 뭘 만들고 있는 거지'라는 궁금증을 품게 되었다.」
책이 강조하는 건 마케팅 효과 그다음.
매일 공개하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스스로 멈출 수 없게 됩니다.
세상에 꺼내 놓는 순간, 응원과 비판이 돌아옵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에게 가장 부족한 두 가지, 강제성과 피드백을 한꺼번에 얻는 힘.

두 번째 근육, 자동화
「"나는 직원이 없다. 코드가 있을 뿐이다."」
피터 레벨스의 말.
회사 운영의 거의 모든 일을 코드 스크립트가 처리합니다.
이슬로는 고객 문의의 90퍼센트를 자동화했고요.
서울 반지하에서 출발한 프랑스 청년 마크 루비옹의 'ShipFast'는 이 놀라운 습관이 그대로 상품으로 판매까지 진행 된 경우.
서비스를 열일곱 번 만들며 매번 반복하던 결제·로그인 설정을 한 번에 끝내는 도구로 묶어 팔았더니, 출시 첫 달 4만 달러의 수익을 일으킵니다.

세 번째 근육, 포트폴리오
책이 가장 기르기 어렵다고 말하는 근육.
첫 제품이 잘되면 누구나 거기에 전부를 쏟고 싶어지니까요.
네덜란드의 대니 포스트마는 달랐습니다.
AI 카피라이팅 서비스 'Headlime'을 1년도 안 돼 100만 달러에 판 뒤, 프로필 사진 서비스 'HeadshotPro'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합니다.
반응이 오면 키우고, 없으면 빨리 접는다.
제품 하나가 아니라 제품들의 묶음을 비교해가며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로이 리라는 반례
이 책에서 가장 불편한 이야기, 컬럼비아대 학생이던 로이 리.
코딩 면접에서 AI가 몰래 답을 알려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정학 처분.
그 논란을 발판 삼아 '클루리(Cluely)'를 창업하고, 실리콘밸리의 대표 투자사 앤드리슨 호로비츠의 투자까지 유치.
그리고 2026년 3월, 자신이 공개했던 연 700만 달러 매출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책은 로이 리를 영웅으로도, 악당으로도 그리지 않습니다.
관심을 끄는 능력이 제품보다 중요해진 시대, 그 능력을 어디까지 써도 되는가를 묻는 사례로 남겨 둘 뿐.
나머지 여덟 개의 성공담 사이에 이 이야기가 놓여 있기에, 책 전체가 한층 정직해집니다.

추천 독자
- 회사를 다니며 "나도 뭔가 해 볼 수 있을까"를 막연히 품어 온 분
- 개발자가 아니라서 AI 창업은 남의 이야기라고 여겨 온 분
- 1인 기업을 준비하며 실제 사례를 여러 개 비교해 보고 싶은 분
창업 방법을 단계별로 가르쳐 주는 실무 교재를 찾는다면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이 책은 교재보다 기록에 가깝고, 실행 매뉴얼은 마지막에 따로 붙어 있습니다.

오디오북 『슈퍼 솔로프리너』
제작은 스튜디오 여름.
낭독은 스튜디오 여름의 매력적인 AI 성우 유현준.
오디오북은 밀리의서재에서 『슈퍼 솔로프리너』 검색, 또는 퍼블리셔 여름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질문.
기회는 열려 있고 도구는 매일 강력해지는데, 왜 대부분은 제자리에 있을까.
저자가 주고 싶었던 답은 기술도, 자본도 아니었습니다.
그 답이 궁금하다면, 첫 번째 이야기부터.
www.yeoreum.co.kr 에서 『슈퍼 솔로프리너』를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