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mian
데미안
두 세계로 갈라진 나를 하나로 잇는 1919년의 고전.
The 1919 novel that makes one self out of two worlds.
254쪽·전자책·오디오북·₩14,00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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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Listen · Read"나는 그저 내 진정한 자아에서 흘러나오는 내면의 부름에 따르며 살고 싶었을 뿐이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는 독일 남부 칼브의 경건한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제도화된 신앙과 사회적 규범을 일찍부터 답답해했고, 정규 대학 교육 없이 문학·철학·종교학·심리학을 독학으로 파고들며 자기만의 사상 체계를 세웠다.
- 역자 서문
- 들어가며
- 두 세계
- 카인
- 십자가 위의 도둑
- 베아트리체
- 알을 깨고 나온 새
- 야곱이 신과 씨름하다
- 에바 부인
- 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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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chase나는 그저 내 진정한 자아에서 흘러나오는 내면의 부름에 따르며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힘들었던 걸까?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아주 먼 과거, 가능하다면 어린 시절의 처음, 어쩌면 아득한 옛 사람들이 살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 소설가들은 흔히 자신을 신과 같은 위치에 놓고,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전지적 시점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쓰는 척하곤 한다. 마치 신이 모든 세세한 내용을 속삭여 준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그 작가들도 스스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듯,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 이야기는 여느 작가의 이야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내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허구 속 인물이나, 가능성만 있는 존재 또는 이상적인 존재, 혹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가짜 존재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로 살아 숨 쉬는 사람의 이야기다. 오늘날 사람들은 진정으로 살아있는 인간이 무엇인지 예전보다 더 모르는 것 같다. 수많은 사람이 총탄에 쓰러져 간다.
그들 하나하나가 자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독특한 실험이었는데도 말이다. 만약 우리 각자가 그저 혼자로서만 존재한다면, 총알 한 발로 이 세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테니,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개인이 아니다.
우리 각자는 세계의 다양한 현상들이 특별한 방식으로 교차하는, 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놀랍고 의미심장하며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나는 그저 내 진정한 자아에서 흘러나오는 내면의 부름에 따르며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힘들었던 걸까?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아주 먼 과거, 가능하다면 어린 시절의 처음, 어쩌면 아득한 옛 사람들이 살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 소설가들은 흔히 자신을 신과 같은 위치에 놓고,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전지적 시점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쓰는 척하곤 한다. 마치 신이 모든 세세한 내용을 속삭여 준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그 작가들도 스스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듯,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 이야기는 여느 작가의 이야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내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허구 속 인물이나, 가능성만 있는 존재 또는 이상적인 존재, 혹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가짜 존재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로 살아 숨 쉬는 사람의 이야기다. 오늘날 사람들은 진정으로 살아있는 인간이 무엇인지 예전보다 더 모르는 것 같다.
수많은 사람이 총탄에 쓰러져 간다. 그들 하나하나가 자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독특한 실험이었는데도 말이다. 만약 우리 각자가 그저 혼자로서만 존재한다면, 총알 한 발로 이 세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테니,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개인이 아니다. 우리 각자는 세계의 다양한 현상들이 특별한 방식으로 교차하는, 다시는 반복될 수 없는, 놀랍고 의미심장하며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나는 그저 내 진정한 자아에서 흘러나오는 내면의 부름에 따르며 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그토록 힘들었던 걸까?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아주 먼 과거, 가능하다면 어린 시절의 처음, 어쩌면 아득한 옛 사람들이 살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 소설가들은 흔히 자신을 신과 같은 위치에 놓고,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전지적 시점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쓰는 척하곤 한다. 마치 신이 모든 세세한 내용을 속삭여 준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그 작가들도 스스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듯,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 이야기는 여느 작가의 이야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내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허구 속 인물이나, 가능성만 있는 존재 또는 이상적인 존재, 혹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가짜 존재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로 살아 숨 쉬는 사람의 이야기다.
오늘날 사람들은 진정으로 살아있는 인간이 무엇인지 예전보다 더 모르는 것 같다. 수많은 사람이 총탄에 쓰러져 간다. 그들 하나하나가 자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독특한 실험이었는데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