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헤서웨이』 천재가 떠난 다음 날
워런 버핏이 떠난 뒤에도 돌아가는 회사를 만든 60년의 구조를 따라가는 기업사입니다.

『버크셔 헤서웨이』 천재가 떠난 다음 날
1955년, 공장 14곳과 노동자 1만 2천 명.
1964년, 공장 단 두 곳.
뉴잉글랜드 방직업의 거인이던 기업명 '버크셔 해서웨이'가 9년 만에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60년 뒤, 같은 이름의 회사가 굴리는 총자산은 1조 2천억 달러.
퍼블리셔 여름의 『버크셔 헤서웨이』는 이 두 숫자 사이를 잇는 이야기.
그런데 이 책이 끝내 묻는 것은 "이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커졌나"가 아닙니다.
"그 회사를 키운 사람이 떠난 다음 날, 그 곳에는 무엇이 남는가."

2025년 12월 31일, 오마하
책은 한 사람의 마지막 근무일로 열립니다.
아흔다섯 살의 워런 버핏.
책상 위의 신문 몇 부와 연차보고서, 손 닿는 곳의 체리코크 한 캔.
60년 동안 버크셔를 이끈 사람의 마지막 날인데, 특별한 이벤트도 헌사도 없습니다.
다음 날이면 그 자리는 예순세 살의 그렉 아벨에게 넘어갑니다.
버핏의 이름이 붙은 책은 대부분 그가 어떤 주식을 왜 샀는지를 해설합니다.
이 책은 정반대 방향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위대한 회사는 창업자나 천재 경영자가 떠나는 순간 빛을 잃는다.
그렇다면 버크셔는 이 중력을 거스를 수 있을까.

방직공장에서 자본의 그릇으로
답의 출발점은 버핏 인생 최대의 실수.
1962년 구두 합의보다 12.5센트 깎인 제안서에 분노해, 사양 산업의 회사를 통째로 사들인 일입니다.
버핏 스스로 평생 가장 멍청한 투자였다고 말한 선택.
그런데 그는 곧 이 회사를 다르게 보기 시작합니다.
방직이라는 알맹이는 썩었지만, 회사라는 그릇은 멀쩡하다.
1967년 오마하의 보험회사 내셔널 인뎀니티를 약 860만 달러에 사들이며, 버크셔의 심장은 방직에서 보험으로 옮겨 뛰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방직공장의 문을 닫은 것은 1985년.
이름만 남고 실체는 완전히 바뀐 회사.

다섯 개의 기둥
책의 결론부는 60년을 다섯 개의 기둥으로 정리합니다.
- 플로트 — 보험료는 먼저 받고 보험금은 나중에 내주는 사이, 금고에 머무는 거대한 무이자 자본
- 영원한 보유 — 코카콜라, 시즈캔디처럼 깊은 해자를 가진 회사를 사서 팔지 않는 원칙
- 분권화 — 자회사 200곳에 가까운 제국을 수십 명의 본사가 다스리는 구조
- 인내의 현금 — 살 것이 없으면 사지 않고 쌓아 두는 요새, 2008년 금융위기에서 최후의 대부가 된 힘
- 평판 — 1991년 살로먼 브라더스 사태 때 버핏이 의회에서 선언한 원칙, 돈은 잃어도 평판은 한 조각도 잃지 않는다
다섯 기둥의 공통점은 하나.
그 어느 것도 한 사람의 매일의 천재성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
「사람은 유한하지만, 잘 지어진 구조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

책이 남겨 둔 질문
이 책은 승계의 성공을 미리 선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 최고경영자 앞의 과제를 분명히 적어 둡니다.
회사가 너무 커졌다는 것.
수십억 달러짜리 거래도 1조 달러 앞에서는 작은 물방울이라는 것.
그리고 아벨이 취임한 첫 분기에도 오히려 더 불어난, 3천억 달러를 훌쩍 넘는 현금.
그 결론은 오직 시간이 답한다는 것이 책의 태도입니다.

추천 독자
- 창업자나 오래 자리를 지킨 리더의 퇴장을 앞둔 조직에서 일하는 분
- 버크셔의 다음 10년을 가늠해 보려는 투자자
- 한 회사의 187년을 연대기로 따라가고 싶은 분
어떤 주식을 언제 살지 알려 주는 투자 지침서를 찾는다면 방향이 다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버핏의 종목이 아니라 버크셔라는 구조입니다.

오디오북 『버크셔 헤서웨이』
책의 마지막 질문은 독자를 향합니다.
당신이 짓고 있는 것은, 당신이 떠난 뒤에도 살아남도록 설계되어 있는가.
그 질문의 출발점, 1839년 강가의 방직공장부터 들어보세요.
www.yeoreum.co.kr 에서 『버크셔 헤서웨이』를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