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erica 1.0 Revolution
아메리카 1.0 레볼루션
4쪽짜리 종이가 세계의 저울이 되기까지, 열다섯 개의 현장.
How four pages of paper became the world's scale, in fifteen scenes.
90쪽·전자책·오디오북·₩11,90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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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Listen · Read"이 나라는 평온할 때 스스로를 고친 적이 거의 없다."
국가의 흥망을 개별 사건이 아니라 도약의 서사로 읽어내며, 한 나라가 세계의 중심으로 올라서는 결정적 장면들을 흥미진진하고 정밀한 문체로 엮는다. 「코리아 2.0 레볼루션」과 「차이나 2.0 레볼루션」으로 이어져 온 국가 흥망 시리즈의 저자이며, 이 책에서는 그 시선을 미국의 첫 150여 년으로 돌렸다.
- 프롤로그. 떠오르는 해
- 제1부. 건국의 도박 (1776–1803)
- 1장. 필라델피아의 여름 밤
- 2장. 못질로 막은 창문
- 3장. 강 하나를 사려다 대륙을 사다
- 제2부. 대륙을 삼키다 (1804–1869)
- 4장. 서쪽으로 난 길
- 5장. 강물에 번쩍인 것
- 6장. 두 레일이 만난 자리
- 제3부. 죽음과 재탄생 (1861–1914)
- 7장. 갈라진 집
- 8장. 강철과 석유와 빛
- 9장. 자유의 여신 아래로
- 제4부. 세계를 넘겨받다 (1929–1969)
- 10장. 무너진 뒤에 짓다


소장하기
Purchase1787년 9월 17일, 필라델피아. 그 방은 넉 달째 닫혀 있었다.
창문은 여름 내내 잠겨 있었다. 안에서 오간 말이 밖으로 새어 나가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회의가 시작된 5월부터 대표들은 서로에게 한 가지를 약속했다. 이 방에서 들은 것을 이 방 밖에서 옮기지 않는다. 문 앞에는 보초가 섰다.
필라델피아의 그해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습했다. 두꺼운 모직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닫힌 방에서 넉 달을 견뎠다. 그들이 그 방에 모인 이유는 반 년 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1786년 여름, 매사추세츠 서부의 농민들이 세금과 빚에 몰렸다.
독립전쟁에서 싸우고도 급료를 받지 못한 참전 군인들이 있었고, 그들의 땅과 가축이 빚 대신 압류되었다. 갚지 못하면 채무자 감옥에 갔다. 9월의 늦더위가 마룻바닥까지 눌러앉은 그날, 남은 대표 몇십 명이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었다.
탁자 위에 양피지 한 장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가 거기에 이름을 적었다.
깃털펜이 종이를 긁는 소리 말고는 방이 조용했다. 1787년 9월 17일, 필라델피아. 그 방은 넉 달째 닫혀 있었다. 창문은 여름 내내 잠겨 있었다. 안에서 오간 말이 밖으로 새어 나가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회의가 시작된 5월부터 대표들은 서로에게 한 가지를 약속했다. 이 방에서 들은 것을 이 방 밖에서 옮기지 않는다. 문 앞에는 보초가 섰다. 필라델피아의 그해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습했다.
두꺼운 모직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닫힌 방에서 넉 달을 견뎠다. 그들이 그 방에 모인 이유는 반 년 전 매사추세츠에서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1786년 여름, 매사추세츠 서부의 농민들이 세금과 빚에 몰렸다.
독립전쟁에서 싸우고도 급료를 받지 못한 참전 군인들이 있었고, 그들의 땅과 가축이 빚 대신 압류되었다. 갚지 못하면 채무자 감옥에 갔다.
9월의 늦더위가 마룻바닥까지 눌러앉은 그날, 남은 대표 몇십 명이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었다. 탁자 위에 양피지 한 장이 펼쳐져 있었다. 사람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가 거기에 이름을 적었다. 깃털펜이 종이를 긁는 소리 말고는 방이 조용했다. 1787년 9월 17일, 필라델피아.
그 방은 넉 달째 닫혀 있었다. 창문은 여름 내내 잠겨 있었다. 안에서 오간 말이 밖으로 새어 나가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회의가 시작된 5월부터 대표들은 서로에게 한 가지를 약속했다.
이 방에서 들은 것을 이 방 밖에서 옮기지 않는다. 문 앞에는 보초가 섰다. 필라델피아의 그해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