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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톤의 금과 스물여덟 해, 빈손의 나라가 기적 대신 남긴 방법.

Two hundred twenty-seven tons of gold and twenty-eight years: a method, not a miracle.

142쪽전자책오디오북₩15,90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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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든
EDEN

"누가 누구를 동경하는가, 그 방향이 뒤집힌 셈이다."

이든은 기업과 브랜드가 시대를 움직이는 방식을 분석하는 필명이다. 기술과 시장, 상징이 만나는 지점을 세련되고 전략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이 책에서 그는 한 나라의 성장사를 한 인물의 일대기처럼 인격화하고, 자부심과 반성을 같은 무게로 실었다. 마지막 부를 미완으로 남긴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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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롤로그. 춤추는 젠슨 황, 그리고 금반지의 줄
  • 1부. 결핍의 연금술 — 없음이 엔진이 되다
  • 제1장. 100달러에서 시작한 이야기
  • 제2장. 사람밖에 없었다
  • 제3장. 떠난 사람들
  • 제4장. 금반지의 밤
  • 2부. 추격에서 추월로 — 따라잡기가 곧 길이었다
  • 제5장. 한(恨)이라는 연료
  • 제6장. '빨리빨리'의 재발견
  • 제7장. 길과 망을 깔다
  • 제8장. 불량률 제로의 집념
  • 제9장. 사다리를 갈아탄 손
  • 3부. 선도의 시대 — 따라가던 나라가 세계를 이끌다
  • 제10장. 우리 식대로
  • 제11장. 일상이 된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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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 평생 소장₩15,900ISBN 979-11-2425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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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춤추는 젠슨 황, 그리고 금반지의 줄

2026년 봄, 한 남자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무대에서 춤을 췄다. 어색하지만 진심이 담긴 동작이었다.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업, 업을 외칠 때,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그가 따라 부른 노래는 골든. 한국 걸그룹이 부른 곡이었다. 남자의 이름은 젠슨 황이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이고, 그가 이끄는 회사는 한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회사를 이끄는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이다. 이 장면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신기해서가 아니다. 젠슨 황은 지금 세계를 뒤바꾸는 인공지능 혁명의 한복판에 선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한국의 노래와 문화에 기꺼이 경의를 표했다.

한때 세계의 변두리에서 남의 것을 부지런히 따라 배우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의 중심에 선 사람마저 끌어당기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 장면을 잠시 멈춰두자. 그리고 시계를 스물여덟 해 전으로 돌린다.

1997년 겨울, 같은 나라의 풍경은 완전히 달랐다. 은행 창구 앞에, 시청 앞 광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손에는 저마다 작은 상자나 봉투가 들려 있었다. 안에 든 것은 돌반지였다. 2026년 봄, 한 남자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무대에서 춤을 췄다. 어색하지만 진심이 담긴 동작이었다.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업, 업을 외칠 때,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그가 따라 부른 노래는 골든. 한국 걸그룹이 부른 곡이었다. 남자의 이름은 젠슨 황이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드는 기업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이고, 그가 이끄는 회사는 한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회사를 이끄는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한국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이다. 이 장면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신기해서가 아니다. 젠슨 황은 지금 세계를 뒤바꾸는 인공지능 혁명의 한복판에 선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한국의 노래와 문화에 기꺼이 경의를 표했다. 한때 세계의 변두리에서 남의 것을 부지런히 따라 배우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의 중심에 선 사람마저 끌어당기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 장면을 잠시 멈춰두자. 그리고 시계를 스물여덟 해 전으로 돌린다. 1997년 겨울, 같은 나라의 풍경은 완전히 달랐다. 은행 창구 앞에, 시청 앞 광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손에는 저마다 작은 상자나 봉투가 들려 있었다.

안에 든 것은 돌반지였다. 2026년 봄, 한 남자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무대에서 춤을 췄다. 어색하지만 진심이 담긴 동작이었다.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업, 업을 외칠 때,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그가 따라 부른 노래는 골든. 한국 걸그룹이 부른 곡이었다. 남자의 이름은 젠슨 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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