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표지
포르쉐노아 필드

Porsche

포르쉐

영업이익 99퍼센트가 사라진 해에도 911은 팔렸다, 우아한 배신의 90년.

The year profit fell ninety-nine percent, the 911 still sold. Ninety years of elegant betrayal.

162쪽전자책오디오북₩15,90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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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필드
NOAH FIELD

"위기란 그 목록을 강제로 재심사받는 시간이고, 살아남는 쪽은 재심사를 먼저 자청한 쪽이다."

노아 필드(NOAH FIELD)는 기술과 시장의 최전선에서 기업의 변화를 읽어내는 퍼블리셔 여름의 브랜드 논픽션 필명이다. 산업의 흐름과 경쟁 구도를 속도감 있게 정리하되, 숫자보다 결정이 내려진 순간의 장면을 먼저 붙잡는다. 『포르쉐』에서는 마력과 제로백의 세계를 다른 책에 맡기고, 다섯 번의 벼랑을 같은 기술로 통과해 온 한 가족 기업의 90년을 미주 86개와 함께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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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롤로그. 99퍼센트가 사라진 날
  • 1부. 설계사무소의 아이들 (1931-1972)
  • 제1장. 주문번호 1번
  • 제2장. 국민차와 그림자
  • 제3장. 그뮌트의 헛간에서
  • 제4장. 911이라는 운명
  • 제5장. 가족 전원 퇴장
  • 2부. 죽음의 문턱과 일본인 사부 (1980-2004)
  • 제6장. 석 달 치 월급
  • 제7장. 토요타에게 절하다
  • 제8장. 공랭의 장례식
  • 제9장. SUV라는 신성모독
  • 3부. 다윗과 골리앗 (2005-2012)
  • 제10장. 다윗이 돌을 줍다
  • 제11장. 두 가문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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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 평생 소장₩15,900ISBN 979-11-2425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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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99퍼센트가 사라진 날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본사가 3분기까지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40억 유로를 넘던 영업이익이 4천만 유로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감소율로 적으면 99퍼센트. 영업이익률은 14퍼센트대에서 0. 2퍼센트로 떨어졌다. 자동차 백 대를 팔면 수익이 한 대 값도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

99퍼센트가 사라졌다는 것은, 전부가 사라졌다는 말의 정중한 표현이다. 숫자의 내역은 더 쓰라렸다. 한 해 동안 전략을 갈아엎는 데만 약 31억 유로, 우리 돈으로 5조 원 안팎의 비용이 잡혀 있었다. 미래라고 선언하며 세운 배터리 자회사는 청산 수순에 들어갔다.

재무 책임자는 올해가 바닥이라는 말로 투자자들을 달랬다. 바닥이라는 단어가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이 회사의 자존심이 어디까지 내려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자동차 회사로 불리던 기업의 발표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가을, 이 회사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유럽 역사에 남을 규모로 화려하게 상장했다. 종목 코드부터 자부심이었다.

P911. 회사의 영혼과 같은 차의 이름을 시세판에 새긴 것이다. 3년 만에 정설은 뒤집혔다. 같은 회사가 이제 전기차 계획을 거두고, 사람을 내보내고, 최고경영자를 갈아치우는 중이었다.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본사가 3분기까지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40억 유로를 넘던 영업이익이 4천만 유로로 쪼그라들어 있었다. 감소율로 적으면 99퍼센트. 영업이익률은 14퍼센트대에서 0.

2퍼센트로 떨어졌다. 자동차 백 대를 팔면 수익이 한 대 값도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 99퍼센트가 사라졌다는 것은, 전부가 사라졌다는 말의 정중한 표현이다.

숫자의 내역은 더 쓰라렸다. 한 해 동안 전략을 갈아엎는 데만 약 31억 유로, 우리 돈으로 5조 원 안팎의 비용이 잡혀 있었다.

미래라고 선언하며 세운 배터리 자회사는 청산 수순에 들어갔다. 재무 책임자는 올해가 바닥이라는 말로 투자자들을 달랬다. 바닥이라는 단어가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이 회사의 자존심이 어디까지 내려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좋은 자동차 회사로 불리던 기업의 발표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가을, 이 회사는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유럽 역사에 남을 규모로 화려하게 상장했다.

종목 코드부터 자부심이었다. P911. 회사의 영혼과 같은 차의 이름을 시세판에 새긴 것이다. 3년 만에 정설은 뒤집혔다.

같은 회사가 이제 전기차 계획을 거두고, 사람을 내보내고, 최고경영자를 갈아치우는 중이었다. 2025년 10월 24일 금요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본사가 3분기까지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프롤로그. 99퍼센트가 사라진 날5% 읽음 · 8 / 16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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