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표지
테슬라이든

Tesla

테슬라

1위를 내주고도 1조 달러, 그 가격표를 다섯 개 층으로 해부한다.

It lost the lead and still costs a trillion. Here is that price, cut into five layers.

134쪽전자책오디오북₩13,900부터

미리 만나보기

Author · Listen · Read
이든
EDEN

"이 회사가 파는 것은 층층이 쌓아 올린 하나의 스택이다."

이든은 기업과 브랜드가 시대를 움직이는 방식을 분석하는 필명이다. 기술과 시장, 상징이 만나는 지점을 세련되고 전략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이 책에서 그는 주가 전망 대신 해부도를 택했다. 숫자는 낡으라고 적고, 숫자를 읽는 틀은 낡지 말라고 적었다.

미리듣기
Listen
0:000:00
미리보기
Read
  • 프롤로그. 자동차 회사가 자기 차를 죽이던 날
  • 제1부. 껍데기 — 우리가 알던 테슬라
  • 제1장. 1위를 내준 회사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
  • 제2장. 엔진의 시대, 병목의 발견
  • 제3장. 공장이라는 제품
  • 제4장. 전기차 전쟁에서 이기지 않기로 한 회사
  • 제2부. 스택 — 다섯 개의 층을 해부한다
  • 제5장. 첫 번째 층, 에너지
  • 제6장. 두 번째 층, 데이터 — 플라이휠은 어떻게 도는가
  • 제7장. 세 번째 층, 지능 — 칩과 운영체제
  • 제8장. 네 번째 층, 노동 — 옵티머스라는 베팅
  • 제3부. 이동 — 병목은 어디로 가는가
  • 제9장. 마진은 소프트웨어로 흐른다
  • 제10장. 로보택시 — 자동차가 서비스가 될 때
  • 제11장. 마지막 병목, 인간의 손
테슬라 상세이미지 1
테슬라 상세이미지 2

소장하기

Purchase
전자책 · 평생 소장₩13,900ISBN 979-11-24259-67-2
내 서재테슬라이든
프롤로그. 자동차 회사가 자기 차를 죽이던 날

2026년 1월 28일 저녁, 테슬라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는 이상한 부고를 읽었다. 부고의 주인은 자동차였다.

모델 S. 2012년 출시된 이래 테슬라라는 이름을 세상에 새긴 차였고, 전기차는 느리고 못생겼다는 통념을 부순 차였으며, 한동안 이 회사의 역사 그 자체였던 차다. 머스크는 그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그해 2분기까지만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제 두 프로그램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말과 함께였다. 구매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14년을 끌어온 간판의 퇴장을 알리는 자리치고는 가벼운 어조였다. 부고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차종을 만들어온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라인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 시설로 바뀐다고 했다. 자동차를 조립하던 자리에 로봇이 들어선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동차를 조립하던 손이 이제 로봇을 조립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단종은 대개 실패의 기록이다. 안 팔려서 죽고, 시대에 밀려서 죽는다.

그런데 이 단종은 결이 달랐다. 멀쩡히 돌아가는 생산 라인을 통째로 들어내 전혀 다른 종의 제품에게 내주는, 산업의 문법에 없는 장례식이었다.

2026년 1월 28일 저녁, 테슬라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는 이상한 부고를 읽었다. 부고의 주인은 자동차였다. 모델 S. 2012년 출시된 이래 테슬라라는 이름을 세상에 새긴 차였고, 전기차는 느리고 못생겼다는 통념을 부순 차였으며, 한동안 이 회사의 역사 그 자체였던 차다. 머스크는 그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그해 2분기까지만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제 두 프로그램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말과 함께였다. 구매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14년을 끌어온 간판의 퇴장을 알리는 자리치고는 가벼운 어조였다. 부고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차종을 만들어온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라인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 시설로 바뀐다고 했다. 자동차를 조립하던 자리에 로봇이 들어선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동차를 조립하던 손이 이제 로봇을 조립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단종은 대개 실패의 기록이다. 안 팔려서 죽고, 시대에 밀려서 죽는다.

그런데 이 단종은 결이 달랐다. 멀쩡히 돌아가는 생산 라인을 통째로 들어내 전혀 다른 종의 제품에게 내주는, 산업의 문법에 없는 장례식이었다. 2026년 1월 28일 저녁, 테슬라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는 이상한 부고를 읽었다. 부고의 주인은 자동차였다. 모델 S.

2012년 출시된 이래 테슬라라는 이름을 세상에 새긴 차였고, 전기차는 느리고 못생겼다는 통념을 부순 차였으며, 한동안 이 회사의 역사 그 자체였던 차다. 머스크는 그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그해 2분기까지만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제 두 프로그램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때가 됐다는 말과 함께였다. 구매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14년을 끌어온 간판의 퇴장을 알리는 자리치고는 가벼운 어조였다. 부고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차종을 만들어온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 라인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 시설로 바뀐다고 했다.

프롤로그. 자동차 회사가 자기 차를 죽이던 날5% 읽음 · 7 / 134 페이지
eBook 전용 프리미엄 리더 포함내 서재에 평생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