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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서문

Words of Korea

대한문

이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실제로 쓰인 문장 삼백예순다섯 개.

Two thousand years of words actually written on this land, in three hundred sixty-five sentences.

140쪽전자책오디오북₩9,900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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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SEOMUN

"이 땅의 문장은 대개 벼랑 끝에서 쓰였다."

큐레이션 서문(SEOMUN)은 오래된 문장과 사유를 오늘의 독자가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로 다시 열어내는 여름의 고전 큐레이터다. 『대한문』에서는 고구려의 진영에서 상해의 골목과 광장의 새벽까지, 이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쓰인 문장을 원 문헌으로 확인해 삼백예순다섯 개를 골랐다. 널리 알려졌으나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문장은 싣지 않았고, 문장 뒤에는 이름만 적어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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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문 — 이 책에 대하여
  • 제1부 — 뿌리, 이 땅의 시작
  • 제2부 — 나라의 말
  • 제3부 — 배움과 물음
  • 제4부 — 다스림과 백성
  • 제5부 — 지키는 사람들
  • 제6부 — 빼앗긴 자리에서
  • 제7부 — 흙과 손
  • 제8부 — 만드는 사람들
  • 제9부 — 글과 노래
  • 제10부 — 아름다움
  • 제11부 — 마음
  • 제12부 — 사람의 도리
  • 제13부 — 견딤과 다시 일어섬
  • 제14부 — 여성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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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 평생 소장₩9,900ISBN 979-11-24259-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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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 책은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여기 모인 문장들은 이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쓰였다.

고구려의 진영에서, 신라의 산중 절에서, 고려의 담판 자리에서, 조선의 서재와 유배지에서, 감옥과 법정에서, 만주의 벌판과 상해의 골목에서, 공장의 다락방과 광장의 새벽에서 쓰인 말들이다. 임금과 노비, 학자와 도공, 장군과 여공, 승려와 신부, 시인과 기업인, 이름을 남긴 이와 남기지 못한 이가 여기 나란히 앉아 있다. 문장은 삼백예순다섯 개다. 순서대로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모두 열여섯 개의 부로 나누었다.

이 땅의 시작에서 출발해 말과 배움과 다스림을 지나고, 지킴과 빼앗김과 흙과 손을 거쳐, 글과 아름다움과 마음과 도리를 지나, 견딤과 여성의 목소리와 자유에 이르렀다가, 마지막에는 남기는 말에서 끝난다. 한 나라가 통과한 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만 지켰다. 실제로 그 사람이 한 말, 실제로 그 문헌에 있는 문장만 실었다.

확인되지 않는 문장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무리 익숙해도 덜어 냈다. 문장 뒤에는 이름만 적었다.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

이 문장들은 설명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여기 모인 문장들은 이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쓰였다. 고구려의 진영에서, 신라의 산중 절에서, 고려의 담판 자리에서, 조선의 서재와 유배지에서, 감옥과 법정에서, 만주의 벌판과 상해의 골목에서, 공장의 다락방과 광장의 새벽에서 쓰인 말들이다. 임금과 노비, 학자와 도공, 장군과 여공, 승려와 신부, 시인과 기업인, 이름을 남긴 이와 남기지 못한 이가 여기 나란히 앉아 있다. 문장은 삼백예순다섯 개다. 순서대로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모두 열여섯 개의 부로 나누었다. 이 땅의 시작에서 출발해 말과 배움과 다스림을 지나고, 지킴과 빼앗김과 흙과 손을 거쳐, 글과 아름다움과 마음과 도리를 지나, 견딤과 여성의 목소리와 자유에 이르렀다가, 마지막에는 남기는 말에서 끝난다. 한 나라가 통과한 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만 지켰다.

실제로 그 사람이 한 말, 실제로 그 문헌에 있는 문장만 실었다. 확인되지 않는 문장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무리 익숙해도 덜어 냈다. 문장 뒤에는 이름만 적었다.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 이 문장들은 설명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

이 책은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여기 모인 문장들은 이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쓰였다. 고구려의 진영에서, 신라의 산중 절에서, 고려의 담판 자리에서, 조선의 서재와 유배지에서, 감옥과 법정에서, 만주의 벌판과 상해의 골목에서, 공장의 다락방과 광장의 새벽에서 쓰인 말들이다. 임금과 노비, 학자와 도공, 장군과 여공, 승려와 신부, 시인과 기업인, 이름을 남긴 이와 남기지 못한 이가 여기 나란히 앉아 있다. 문장은 삼백예순다섯 개다.

순서대로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모두 열여섯 개의 부로 나누었다. 이 땅의 시작에서 출발해 말과 배움과 다스림을 지나고, 지킴과 빼앗김과 흙과 손을 거쳐, 글과 아름다움과 마음과 도리를 지나, 견딤과 여성의 목소리와 자유에 이르렀다가, 마지막에는 남기는 말에서 끝난다. 한 나라가 통과한 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만 지켰다. 실제로 그 사람이 한 말, 실제로 그 문헌에 있는 문장만 실었다. 확인되지 않는 문장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무리 익숙해도 덜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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